슬로프에서의 이런 저런 첫번째 이야기



이번 스키 시즌은

날씨 탓인지... 컨디션 탓인지...



다리에 스키 탈 힘이 복원되지 않아 걱정하는 사이에...

힘껏 스키탄적 한번 없는것 같은데.. 이미 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스키강습'-



저는

스키 장비와 기술에 대해 연구하면서 스키를 즐겼습니다.

발전하는 카빙 스키장비의 기술이 정립되기 전인 99년 즈음에..

어쩌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카빙스키 기술의 특징을  좌우개념의 스키기술(당시 밴딩과 유사한)이라고 분석하여

전통적인 상하개념의 스키기술(업다운의 전통스키)과 구분하여 안내 한

인터넷에 칼럼으로 남긴 자랑 할 만한 기록도 있습니다...^ ^



좀은 다른 이야기 이지만...

에지정비 기준에 있어서

'수평버(burr)'와 '수직버'라는 용어와 구분을 처음으로 정의 했으며,

이버(burr)가 스킹시 그립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구분을 하여

처음으로 정의한 칼럼을 쓴 사람 일것 도 같습니다...^ ^  



저는 76년 즈음에 군에서 훈련(전투스키)으로 스키를 배웠습니다.

그때 스키훈련이 쉽지 않은 훈련이어서..

스키를 군대훈련 같이 배우거나 타는걸 무척 싫어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의 스키스쿨의 프로그램도

스키 강습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스키정도를 스스로 평가하여

지금 보다 훨씬 근사한 스킹 방향을 안내 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였으며.

특히 설면과 이야길 나누면서 스킹할 수있게, 스키판을 읽는 기술을 시작으로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스키스쿨이 일주일에 한번씩은 우리가 마주 할 수있는 좋은계기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이 스킹하는 모습을 보면

그분의 스킹 이력과...

그분이 발전 할 수 있는 정도를 보게 됩니다.

어느때는 스킹하는 당사자가 느끼는 것보다,

더 구체적으로 당사자가 느끼는 스킹감을 제가 느끼는 것처럼 판단하게 됩니다.



스키가 발전 할려면 느낌을 기억하여 반복 할 수있어야 하는데

이 꼭 필요한 느낌을 당사자가 지나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저와 같이 스킹하는 분에게

그 좋은스킹 느낌을 정리해서 기억하게 도와 드렸습니다.



이번 시즌 저와 가장 많이 함께 하였던 원기씨에게도

훈련같은 트레이닝을 한것은 1시간 정도에 불과하고 그냥 함께 스키타는걸 즐겼습니다.

그리고 여지껏 가장 같이 많이(거의가 공지하고..) 다닌 설원님에게도.

강습처럼 스키를 안내하여 준적은 이번 시즌이 시작될 무렵 양지의 오랜지에서 한 10분 정도 인가가 전부 입니다.

대부분은

스킹에서의 좋은 느낌을 기억해서 다음에도 느낄 수있도록 정리하여 드렸습니다.



다만

본인이 알고 있지만 지금은 잘 안돼는 시간이 필요한 스키기술이나.

좀은 수준이 어려운 말은 아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분들의 견해(스키강습)에 끼어 들지 않았습니다.

이때 꼭 알려줘야 할 기술이 보이면 제가 알리지 않고,

강습하는 분께서 알려 줄 수 있게 간접적으로 말하여 주었습니다.



자기 생각이 따로 있는 분에게는

그 생각에 끼어 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조언을 하다가고 후회하고는 하였지만..



스키가 잘되어서 타는게 재미있게 하여 드릴려고

꾸밈없이 안내하여 드렸습니다.



이따금은 일부러

슬로프의 환경에 따라 하기 쉬운 스킹 모습이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잘 못된 스키 기술은 슬로프에서 같이 개선 방법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어느때 인가는

제 스킹 성향과 닮아 지는것 같은 여러분들의 스킹 모습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스키는 자기가

경험하지 않으면 맛(느낌)을 절대 표현 할 수 없는 스포츠 입니다.





저는

스키를 멋있게 탈려고 애를 썼지만

무슨 군대 훈련처럼 반복하여 어떤 동작을 하였던 적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언제나

스키타는 것은 즐거울 거라는 마음으로 슬로프에 올랐던 것 같습니다.